문학 - 명화 음악 시

서글픈 운명 - 김정래

yyjung2 2017. 2. 2. 07:18

서글픈 운명 - 김정래

 

 

 

 

 

 

낙엽처럼 뒹굴다

어느 날 한 순간 바람에 날려

허공으로 사라질

서글픈 운명이지만

 

어차피 생이란

공으로 왔다가

공으로 가는 것

무슨 미련 있을까

무슨 아쉬움 있을까

 

삼베옷 곱게 입고

삼도천(三途川) 건너면

또 한 세상이 기다리고 있는데

 

울지말자

눈물 흘리지 말자

인생은 그저 왔다가

세상 점 하나 찍고 가는

나그네가 아니더냐

 

                                    글 / 김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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