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명화 음악 시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 타고르

yyjung2 2020. 7. 13. 15:07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 타고르

연꽃 피던날​

마음은 헤메고 있었지만

나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내 바구니는 비어있는데

그 꽃을 찾아 보지도 않았습니다

때때로 슬픔이 나를 찾아왔고

나는 꿈에서 깨어나

남녘에서 불어오는 한줄기

감미로운 향기를 알았습니다

그 아련한 감미로움은​

내 가슴을 그리움에 고통스럽게 했고

그것은 내게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여름의 뜨거운 숨결로 느껴졌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음을

그것이 내것이었음을

이 완벽한 감미로움이

내 자신의 가슴속에서

꽃피었던 것임을

그때는 정녕 알지 못했습니다

                                 글 / 타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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