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따라 흔들리고 싶다 - 박신석
그대 고운 얼굴 감싸는 긴 머릿결이 되면
하이얀 손길 한번쯤 나의 몸을 스칠까
깊은 그대 두 눈에 드린 파릇한 눈시울 되면
뜨거운 눈물 한번쯤 나의 몸을 적실까
눈꽃처럼 보드레한 그대 수줍은 두 볼이 되면
못 다한 설레임 한번쯤 나의 몸을 붉힐까
그대 긴 손가락이 되어
몸짓을 따라 흔들리고
그대 가녀린 손끝이 되어
우유 빛 살결을 스치고
그대 볼그레한 입술이 되어
한 가지 꿈을 말하고
그대 감추인 가슴이 되어
그대 영혼을 만나고 싶다
글 / 박신석
Paul Mauriat - Sym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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