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 문정희
명화 - Howard Chandler Christy 작품
그대는 아는가 모르겠다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 번개.
그대 참으로 아는가 모르겠다.
글 / 문정희
Emotions - Laith Al-Baiy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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