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 김영일 / Lise Auger (1945-) 작품
기다림
한 사람을 기다린다는 것은
삶의 길 가운데서 도
가장 어려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대를 사랑한 내 잘못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난 요즘 허수아비가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대를 기다린다는 것은
내 운명의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바다의 출렁임에
내 마음 출렁이며
그대에게 주 고픈 편지 손에 들고
갈매기에게
조그만 하게 말합니다.
가고 싶다고
그대에게
하지만 너무 멀리 있는 그대에게는
나의 마음이 닿지를 않나 봅니다...
글 / 김영일
1/27 Only You - Giovanni Marradi
Lise Auger (1945-) 작품 #1
Lise Auger (1945-) 작품 #2
'문학 - 명화 음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사랑 - 임영준 / 명화 - Richard S. Johnson 작품 (0) | 2021.11.08 |
---|---|
님의 침묵 - 한용운 (0) | 2021.11.05 |
신록찬미 新綠讚美 - 윤의섭 (0) | 2021.10.28 |
고운 눈빛으로 - 김덕성 (0) | 2021.10.25 |
그대가 있음으로 - 박성준 (0) | 2021.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