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가 다 혼자다
나의 인생이
아직 밝던 시절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는 안개가 내리어
보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모든 것에서
사람을 떼어 놓는
그 어둠을
조금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참으로 현명하다 할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인생이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다
글 / 헤세
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랑 - Electric violinist Jo A Ram
'문학 - 명화 음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한 사랑의 노래 - 신경림 (0) | 2022.02.27 |
---|---|
즐거운 편지 - 황동규 (0) | 2022.02.23 |
첫사랑 - 괴테 (0) | 2022.02.17 |
내 그대를 사랑하는지 - 괴테 (0) | 2022.02.14 |
사랑에 관한 시 - 괴테 (0) | 2022.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