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 유정
안개
그대를
참 그리워 한 날이 있었네.
그 스물 스물 한 고도의 이끼 냄새...
그립고
그리워서
내 속에 강물이 흘렀던 날이 있었네.
그대를
사랑하지 않고도
그대를 그리워하여
내게 있던 자욱한
푸른 물 들
방울 방울 꽃으로 피어올라,
손으로 만져보는 꿈을
나는 꾸었네.
흰 손등이 파랗게 파랗게
그대로 물들어 가는 걸
어찌 불러볼까
그대는 이름이 없다
그대는 얼굴이 없다
그대는 흔적도 없다
곧 떠오르는 태양 아래
그대는 스며 들 가여운 혼 백
그 대
내 게로 와.
내 속으로 와.
여기에 누울 자리를 만들어
영원히
내 속에 있어
여기, 영원 속에
글 /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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