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유 - 이해인
명화 - Pal Fried 작품
그대는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까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그대 내게 왜
사랑하는가 묻지 마십시오.
공기가 있으니
호흡을 하듯..
내가 그대를
사랑함에 있어
별다른 이유가
있을 리 없습니다.
그저 그대가 좋으니
사랑할 수 밖에...
그저 그대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 수 밖에...
글 / 이해인
Gotan Project - Santa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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