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 존 클리어 작품 (고다이버 부인)
/ 바람 속을 걷는 법 3 - 이정하
바람 속을 걷는 법 3
이른 아침 냇가에 나가
흔들리는 풀꽃들을 보라
왜 흔들리는지
하고 많은 꽃들 중에
하필이면 왜 풀꽃으로 피어났는지
누구도 묻지 않고
다들 제자리에 서 있다
이름조차 없지만 꽃 필 땐
흐드러지게 핀다
눈 길 한 번 안 주기에
내 멋대로
내가 바로 세상의 중심
당당하게 핀다
글 /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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