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등불 (A Light of the East) - 타고르
일찌기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에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는 곳
진실의 깊은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쉼 없이 노력이 완성을 향해 팔을 벌리는 곳
지성의 맑은 흐름이
굳어진 습관의 모래벌판에 길 잃지 않는 곳
끝없이 퍼져 나가는 생각과 행동으로
우리들의 마음이 인도되는 곳
그 같은 자유의 천국으로
내 마음의 조국 코리아여 잠을 깨소서
글 / 타고르
* 타고르 (R. Tagore : 1861~1941) 인도의 시인.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음(1913년) 이 시는 1924년 일본에 갔을 떄
D일보 기자가 우리나라 방문을 청하자 응하지 못함을 미안해
하며 일제하의 한국 민족을 격려하며 쓴 시이다.
I Love You, I Miss You
'문학 - 명화 음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사랑은 빨간 장미꽃 - R.버언즈 (24) | 2024.07.26 |
---|---|
내 사랑이 시작되던 날 - 용혜원 (26) | 2024.07.22 |
노을 속의 백장미 - 헤르만 헤세 (1877 ~1962) / 명화 - Vladimir Volegov 작품 (27) | 2024.07.16 |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 문병란 (24) | 2024.07.15 |
들꽃 같은 여인 - 최영희 / 명화 - Daniel Gerhartz 작품 # 여인들 (23) | 2024.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