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인 사랑 - 용혜원
A Peaceful Time by Gregory Frank Harris
우리들의 사랑은
제한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람들로부터 떠나고 싶어하기도 하고
사람들 속에
파묻혀 버리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나타내 보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사랑은 때로는
심술쟁이 같아 보입니다
그대를 닮은 모양입니다
그대의 얼굴 표정도
그날 그날의
마음의 일기예보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랑은 역시
공개적인 사랑이어야겠습니다
남 모를 사랑은
아픔의 상처가 너무나 커서
평생토록 잊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대에게 누구든
나를 묻거든
그대의 연인이라
말해 주십시오
글 / 용혜원
Vanessa-Mae Plays Toccata & Fugue
'문학 - 명화 음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보다 먼저 그대를 사랑하겠습니다 - 유미성 (0) | 2013.09.22 |
---|---|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이기에 - 유미성 (0) | 2013.09.19 |
사랑뿐입니다 - 용혜원 (0) | 2013.09.12 |
내게 말해 주십시오 - 용혜원 (0) | 2013.09.08 |
사랑하는 이유 - 이해인 (0) | 2013.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