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첼로 - 나해철

 

 

 

텅 빈 것만이 아름답게 울린다

 

내 마음은 첼로

다 비워져

소슬한 바람에도 운다

 

누군가

아름다운 노래라고도 하겠지만

첼로는 흐느낀다

 

막막한 허공에 걸린 몇 줄기

별빛같이

못 잊을 기억 몇개

가는 현이 되어

텅 빈 것을 오래도록 흔들며 운다

 

다 비워져

내 마음은 첼로

소슬한 바람에도

온몸을 흔들어 운다

 

                                                글 / 나해철

 

 

Andre Rieu - My Way (Live at Radio City Music Hall,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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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yju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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