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단상 (향수) - 오애숙
명화 - Paul Gustave Fischer (1860-1934) 작품
겨울날의 단상(향수)
이른 아침 커튼 뒤
창마다 핀 환희 꽃
성애가 유리창마다
문 향을 만들어 냈다
어린 날이 스쳐온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가위바위보 하면서
왕좌를 다투던 게임
팽이 치다 언덕 위에
올라가 연 날리다가
때론 고무줄 놀이와
줄넘기 놀이 하던 때
서린 성애꽃 속에서
문 향이 되어 춤추며
내게 날개짓하는 맘
향수 되어 날개 편다
글 /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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