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란 이런 것.
출렁거리는 파도가 집
그러나 시간 속에
고향은 없는 것.
소망이란 이런 것. 나날의 시작이
영원과 나누는
나지막한 대화
그리고 산다는 것은
이런 것.
온갖 때 가운데 서도 더없이 외로운 순간이
어제 하루를 뚫고
솟아 오를 때까지
다른 자매들과는 또 다르게 미소를 머금고
영원을
맞아
침묵하고 마는 것.
글 / 릴케
그리운 금강산 -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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