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하여 - 김남조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한다.

가만히 눈을 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 의 축 원​(祝 願).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 내 사람 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 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 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 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 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 다.

나의 사람 아.

글 / 김남조​

 

 

 

 

 

 

 

 

 

 

 

 

Giovanni Marradi - Only You

 

 

 

 

 

 

 

 

 

 

 

 

 

 

 

 

 

 

 

 

 

 

 

 

 

 

Posted by yyju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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