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안에 머물고 싶던 날... - 용혜원
Sergei Marshennikov 작
그대 안에 머물고 싶던 날...
티없이 밝고 고운 눈빛에
사랑의 새순이 돋는 것을 알았다
그리움에 발목이 잡힌 나는
마음과 마음이 부딪쳐
심장마저 뜨겁게 타 올랐다
미친 듯 가슴앓이 하다
그리운 마음이 넘쳐나도
꽃을 피우지 못하는
안타까움만 가득해졌다
잘 싸인 틀에
숨겨놓은 그리움이
잔잔히 파동을 일으키며
문고리를 열어 놓으면
내 마음에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지척에 있는 그대가
더 보고 싶다
글 / 용혜원
Alison Bal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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