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마음 - 서희진
이웃이
봄볕같이
마음에 담을 헐었다.
꽃잎을 실에 매어
지연같이 날렸더니
구름 위에 솟은
마을 성 머리에 걸려
돌이 되고 말았다.
십 년
다시 백 년에
돌아 오지 못하는
꽃잎의 전설
문을 열어 놓고
한나절
또 한나절
새 한 마리 날아오지 않는
빈 들
돌아오지 않는
마음 자리에
마음의 나무에
열매가 연다.
글 / 서희진
Andre Rieu - Hallelujah (Leonard Cohen)
'문학 - 명화 음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타골 라즈니쉬의 <까비르 명상시> - (0) | 2025.05.30 |
---|---|
별을 쳐다보며 - 노천명 (0) | 2025.05.24 |
사랑하니까 - 용혜원 (0) | 2025.05.19 |
가을비 내리는 날 - 허영자 (0) | 2025.05.15 |
낮은 곳으로 - 이정하 (0) | 2025.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