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명화 - Anna Razumovskaya 작품 Silent Prayer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겨울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의 사랑을 춥게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 있다면
글 / 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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