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 - 이해리
보고 싶고 보고 싶었지만
보고 싶은 것도 죄 될까
말없이 다가갔다가
소리없이 돌아간다
많고 많은 당신을 보아왔지만
진정 그리운 당신은 못 보고
이 대지 저 하늘 기웃거린 만큼
젖고 젖어서
목마른 몸만 끌고 돌아간다
글 / 이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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