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사랑의 그리움 - 최수월
그리움의 향연이 짙은 날엔
못 견디게 그리운 너를 안고
노을 지는 언덕에 올라
목마른 그리움을 마시며
커피 향보다 진한 상념에 잠긴다
뜨는 태양은 아름답건만
가슴으로 지는 노을은
왜 그리도 슬퍼 보이는지
울컥 눈물이
가슴 안으로 쏟아져 내린다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는 너의 그리움
천년을 그리워하다
이 한 목숨 거둘지라도
가슴엔 언제나 너의 그리움
저 노을 속 어디엔가
그리움을 걸어 두었던
너를 생각하면
그리워서 눈물 먼저 흘러내려
가슴 언저리가 저리고 아프다
아파서 아파서 죽을지라도
천년 같은 사랑으로
오직 너 하나만을 그리워하리
글 / 최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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