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 이용채
명화 - Ena Sotskova 작품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과
만나고 싶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낯선 얼굴로
그들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겠지만
어차피
우리들의 삶은
서로가 만나고 헤어지며
그렇게 부대낄 수 밖에 없는,
서로가
큰 삶의 덩어리들을
조금씩 쪼개어 갖는 것일 뿐.
누구나가
그들 나름대로의 자를 들고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서로를 재고 있겠지만
언제나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오늘 조차
나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기위해
노력해야지.
보이는 것은
쉽게 변할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것조차
추한 모습일 수 있겠지만
보이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의
껍데기일 뿐.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일이
어쩌면
가장 힘겨운 일일 수 있기에
사랑이 더욱 값진 것이겠지만
우리들의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마저
때로는 거짓일 수 있고
그에게 슬픔일 수 있기에
나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위해
더욱 노력하며
살아야지.
글 / 이용채
Ernesto Cortazar - Senti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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