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그리움 - 김두경

 

 

 

 

 

묻지마라, 떠나온 곳은

아무리 그리워도 생시로는

돌아갈 수 없는 그곳

우리 뒤돌아보지 말자

 

묻지마라, 가는 곳을

구름처럼 흘러가는 길

하얀 그리움 펼쳐

하늘 가득 연이나 날리자

 

어차피 알 수 없는 길

가다가 날 저물면

잠시 쉬어가는 노숙의 길

 

바람 불면 떠나가는

민들레 홀씨처럼 언제나

당신이 부르시면

어디든 가야 하리

 

                                          글 / 김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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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yju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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