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빈 자리
오늘밤 유난히도 별이 총총한데
저 하늘 별 중에 큰 별 되시어
어두운 밤 세상이 훤하게 비추시니
우리 모두 우러러 봅니다.
허나 메울 수 없는 빈 자리입니다.
이제는 그 못다함을 큰 별 보고 빌고
이제는 가슴 속에 큰 별을 안고서
그립고 따사로움으로 큰 별을 섬기며
늘 불러 보렵니다.
늘 바라만 보렵니다.
그러나 메울 수 없는 빈 자리입니다.
시 / 小井 송정욱
Girl Before A Mirror 1932년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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