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감정으로 - 윤보영

 

 

 

오늘은

그대 무릎 베고 누워 잠들고 싶다

 

그대 눈길 내 가슴에 닿으면

두 손 꼭 잡고

들길 걷는 꿈을 꾸고 싶어

 

걷다가

꽃 가득 핀 아까시 숲에 들어서면

가슴에서 나는 향이 더 좋다며 마주 보고 웃고

 

걷다가

활짝 핀 들꽃들이 부러운듯 바라보면

다시 한번 웃어주고

 

걷다가

흐르는 강물 만나면

서로의 얼굴 물 위에 그려두고

또 한 번 웃어주자

 

그대 무릎 베고

오늘은

 그렇게 꿈길 걷고 싶다

 

                                            글 / 윤보영

 

 

Mozart : Violin Concerto No.3 (Hilary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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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yju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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