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 안희선

 

명화 - Axentowicz Teodor 작품

 

 

 

불면으로 세월 쌓인

깊은 밤에

 

너의 목소리가 귓가에 다가와,

먼 하늘 바람따라 밀려드는 어둠은

 

내 마음의 빈 자리

깊어가는 그리움에

 

쓸쓸해지는 영혼이 서러워

홀로 깨어있는 밤의 정갈한 적막을 딛고

별 하나가 너의 뒷모습 끌어 안으면,

 

사랑할 수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이 벼랑 끝 같은 몹쓸 슬픔

 

언제나 눈뜨면 사라지는 너이기에

오늘도 지울 수 없는 외로움이지만,

이젠 내 마음 묻고 싶어

너의 마음이 있는 곳에

 

                                                        글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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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yju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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