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명화 음악 시'에 해당되는 글 822건

  1. 2015.03.19 다음 세상에서 - 유미성
  2. 2015.03.1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 유미성
  3. 2015.03.05 차 한잔 드립니다
  4. 2015.02.26 즐거운 편지 - 황동규

다음 세상에서 - 유미성

 

 Vladimir Volegov 작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아름다운 장미꽃이 된다면

난 수수한 안개꽃이 되었으면 좋겠다

 

화려한 그대 모습 앞에

작고 볼품 없는 모습이겠지만

 

그대 나로 인해

더욱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는

그런 안개꽃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작고 예쁜 새가 된다면

난 가지 무성한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세상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대를

늘 기다리며 살아가야 하겠지만

 

그대 나로 인해

잠시 지친 날개를 쉬어갈 수 있는

그런 나무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난 천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대가 곁에 있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다른 이를 사랑하며 살게 되더라도

 

그대를 지켜주는 천사가 되어

그대만 바라보며 살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글 / 유미성

 

 

Stamatis Spanoudakis - Spring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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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 - 유미성

 

Richard S. Johnson 작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애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보고싶다는 말보다

더 간절한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벗어나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숨어있던

그대만을 위해 쓰여질

그 어떤 말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대만을 위한

아주 특별한 고백을

할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난

오늘도 여전히 그대에게

사랑한다는 말밖에는

다른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밖에는

그 어떤 그리움의

말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늘

언제나

그대에게 쓰는 편지의 시작은

 

사랑하는...

보고싶은...

 

하지만 그 마음 너무나도

따뜻한 그대이기에

그대를 위해 쓰여진

내 평범한 언어들은

그대 마음속에서는 별이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가 됩니다

 

글 / 유미성

 

 

Armik - Special Guitare - You are my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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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드립니다

 

Anna Razumovskaya 작

 

 

내 마음이 담긴

작은 찻잔에

깊은 향 우려낸

사랑의 차 한잔 드리옵니다.

 

나의 작은 마음으로 드리는

차 한잔...

찻잔속에..

내 고향의 고운 향을..

그대 향과 잘 섞은 뒤

그대 향이 찻잔 가득 차 오르면...

내 입안 가득 입맞춤으로...

그대를 가슴에 넣고

살며시...

다가오는 따스함으로

그대 향을 마셔봅니다.

 

그리고 그대에게도

내 고운 향이 찻잔 가득 차 오르면...

 

코끝에 향긋하게 퍼지는

나의 향기가...

그대 가슴에

살며시 스며 들도록

고운 빛깔의 차 한잔을 드려..

 

그대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Giovanni Marradi - Sofia's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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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편지 - 황동규

 

Anna Razumovskaya 작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엔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글 / 황동규

 

 

Swan - Secret Garden Feat YoungOk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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