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명화 음악 시'에 해당되는 글 822건

  1. 2015.02.19 그리움은 나를 울게한다 - 박현진
  2. 2015.02.12 나의 이름으로 너를 부른다 - 이정하
  3. 2015.02.05 나 하나 꽃 피어 - 조동화
  4. 2015.01.29 하늘빛 그리움 - 이외수

그리움은 나를 울게한다 - 박현진

 

 

 

파리한 기억의 강에서 떠난 모든 것

한 줌 재가 되어 잠든 나에게 돌아온다

 

야위어 가는 밤을 물고

허망한 삶을 스쳐가는 모든 것

눈물을 닫고 슬픈 하늘에 잠긴다

 

소리 내지 않는 그리움을 기다리며

만지면 투명해지는 아침 창 열어

한줌의 햇살 현실 속에 가둔다

 

차마 바라볼 수 없는

이별쌓아 손을 흔들어도

 

가슴에 불을 켜는 고독 버리지 못해

내 삶이 버겁다

 

                                          글 / 박현진

 

 

Bond - Antonio Vivaldi [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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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yjung2
,

나의 이름으로 너를 부른다 - 이정하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내 마음속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사람은

내가 가장 외로울 때

내 손을 잡아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손을 잡는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일인 동시에

서로의 가슴속 온기를

나눠가지는 일이기도 한 것이지요..

 

사람이란

개개인이 따로 떨어진 섬과 같은 존재지만

손을 내밀어 상대방의 손을 잡아주는 순간부터

두 사람은 하나가 되기 시작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그때 이미 우리는 가슴을 터놓은 사이가 된 것입니다

 

                                                         글 / 이정하

 

 

돌아오지 않는 강 - Electronic Violinist Jo A Ram

 

 

 

 

 

 

 

 

 

 

Posted by yyju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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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 꽃 피어 -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 밭이 달라 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 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 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글 / 조동화

 

 

 

 

 

 

 

 

 

 

Leo Rojas - El Condo Pasa (Videoclip)

 

 

 

 

 

 

 

 

 

 

 

 

 

 

 

 

 

 

 

 

 

 

 

Posted by yyju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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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그리움 -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글 / 이외수

 

 

Stamatis Spanoudakis - Spring of life

 

 

 

 

 

Posted by yyju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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