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명화 음악 시'에 해당되는 글 821건

  1. 2013.06.04 초혼 (招魂) - 김소월
  2. 2013.06.01 그대 눈 속에 - 다우첸다이
  3. 2013.05.29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 바이런
  4. 2013.05.26 산유화 (山有花) - 김소월

초혼 (招魂) - 김소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虛空)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음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글 / 김소월

 

 

별이 빛나던 밤에 - Korean Pops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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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 속에 - 다우첸다이

 

Pino작 Treasured Moments

 

그대 눈 속에

나를 쉬게 해 주세요

그대 눈은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곳

 

그대의 검은 눈동자 속에

살고 싶어요

그대의 눈동자는

아늑한 밤과 같은 평온

 

지상의 어두운 지평선을 떠나

단지 한 발자국이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나니

 

아, 그대 눈 속에서

내 인생은

끝이 날  것을 ....

 

                            글 / 다우첸다이

 

 

Moonlight So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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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 바이런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토록 늦은 한밤중에

지금도 가슴속엔

사랑이 깃들고

지금도 달빛은 훤하지만

 

칼을 쓰면

칼집이 해어지고

영혼이 괴로우면

가슴이 허나니

 

심장도 숨 쉬려면

쉬어야하고

사랑에도

휴식이 있어야 하느니라

 

밤은 사랑을 위해 있고

낮은 너무나도 순식간에

돌아오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아련히 흐르는 달빛 사이를...

 

                                     글 / 바이런

 

 

Andre Rieu Amazing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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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화 (山有花) -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글 / 김소월

 

 

도희선 소프라노 - 산유화 - 김소월 시 - 김성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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