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감정으로 - 윤보영
오늘은
그대 무릎 베고 누워 잠들고 싶다
그대 눈길 내 가슴에 닿으면
두 손 꼭 잡고
들길 걷는 꿈을 꾸고 싶어
걷다가
꽃 가득 핀 아까시 숲에 들어서면
가슴에서 나는 향이 더 좋다며 마주 보고 웃고
걷다가
활짝 핀 들꽃들이 부러운듯 바라보면
다시 한번 웃어주고
걷다가
흐르는 강물 만나면
서로의 얼굴 물 위에 그려두고
또 한 번 웃어주자
그대 무릎 베고
오늘은
그렇게 꿈길 걷고 싶다
글 / 윤보영
Mozart : Violin Concerto No.3 (Hilary Hahn)
'문학 - 명화 음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즈 3 - 유하 (0) | 2013.05.16 |
---|---|
내 사랑은 - 샤를 도를레앙 (0) | 2013.05.13 |
사랑이란 - 버지니아 울프 (0) | 2013.05.06 |
연인의 바위 - 롱펠로우 (0) | 2013.04.24 |
존재의 이유 - 릴케 (0) | 2013.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