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명화 음악 시'에 해당되는 글 821건

  1. 2013.05.10 사랑의 감정으로 - 윤보영
  2. 2013.05.06 사랑이란 - 버지니아 울프
  3. 2013.04.24 연인의 바위 - 롱펠로우
  4. 2013.04.21 존재의 이유 - 릴케

사랑의 감정으로 - 윤보영

 

 

 

오늘은

그대 무릎 베고 누워 잠들고 싶다

 

그대 눈길 내 가슴에 닿으면

두 손 꼭 잡고

들길 걷는 꿈을 꾸고 싶어

 

걷다가

꽃 가득 핀 아까시 숲에 들어서면

가슴에서 나는 향이 더 좋다며 마주 보고 웃고

 

걷다가

활짝 핀 들꽃들이 부러운듯 바라보면

다시 한번 웃어주고

 

걷다가

흐르는 강물 만나면

서로의 얼굴 물 위에 그려두고

또 한 번 웃어주자

 

그대 무릎 베고

오늘은

 그렇게 꿈길 걷고 싶다

 

                                            글 / 윤보영

 

 

Mozart : Violin Concerto No.3 (Hilary Hahn)

 

 

'문학 - 명화 음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즈 3 - 유하  (0) 2013.05.16
내 사랑은 - 샤를 도를레앙  (0) 2013.05.13
사랑이란 - 버지니아 울프  (0) 2013.05.06
연인의 바위 - 롱펠로우  (0) 2013.04.24
존재의 이유 - 릴케  (0) 2013.04.21
Posted by yyjung2
,

사랑이란 - 버지니아 울프

 

 

 

사랑이란 생각이다.

사랑이란 기다림이다.

사랑이란 기쁨

사랑이란 슬픔

사랑이란 벌

사랑이란 고통이다.

홀로 있기에 가슴 저려오는 고독,

사랑은 고독을 즐긴다.

 

그대의 머릿결

그대의 눈

그대의 미소는

누군가의 마음을 불태워

온몸을 흔들리게 한다.

 

꿈을 꾸듯 생각에 빠지고

그대들은

그대들의 육체에, 영혼에, 삶에

그대들의 목숨까지 바친다.

 

그리고

둘이 다시 하나될 때

아, 그대들은

한쌍의 새처럼 노래한다.

 

                              글 / 버지니아 울프

 

 

Julia Fischer - Grieg Piano Concerto, Part 01

 

 

 

'문학 - 명화 음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사랑은 - 샤를 도를레앙  (0) 2013.05.13
사랑의 감정으로 - 윤보영  (0) 2013.05.10
연인의 바위 - 롱펠로우  (0) 2013.04.24
존재의 이유 - 릴케  (0) 2013.04.21
이 깊은 상처를 - 하이네  (0) 2013.04.18
Posted by yyjung2
,

연인의 바위 - 롱펠로우

 

 

결코 죽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부서진 가슴으로

각자 운명을 맞이하고

마치 별들이 불타고 지는 것처럼

그 사람들도 떠나가 버렸다

 

부드럽고 젊고 찬란하고 짧았던

봄에 떨어진 잎새 속에

자기네 세월을 묻은 채

아아, 그 사랑은 무덤 너머로 이어진다

 

수 많은 한숨으로 삶이 꺼지고

대지가 준 것을 대지가 거둘 때

그 사랑의 빛은 싸늘한 바람이 불어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집을 비춘다

 

                                      글 / 롱펠로우

 

 

Tchaikovsky - Flower Waltz - Gimnazija Kranj Symphony Ochestra

 

 

 

 

'문학 - 명화 음악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감정으로 - 윤보영  (0) 2013.05.10
사랑이란 - 버지니아 울프  (0) 2013.05.06
존재의 이유 - 릴케  (0) 2013.04.21
이 깊은 상처를 - 하이네  (0) 2013.04.18
진달래꽃 - 김소월  (0) 2013.04.15
Posted by yyjung2
,

존재의 이유 - 릴케

 

 

 

아! 우리는 세월을 헤아려 여기저기에

단락을 만들고, 중지하고 또 시작하고 

그리고 두 사이에서 어물 거리고 있소.

 

그러나 우리가 마주치는 것은 어쩌면

모두가 친한 관계에 있고, 태어나고, 자라고 

자기 자신으로 교육되어 가는 것이 안닐까요?

 

우리는 결국 그저 존재하면 되는 겁니다.

다만, 단순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말이요.

 

마치도 대지가 사계절의 돌아감에 동의하면서

밝아졌다, 어두워 졌다 하며 공간 속에 푹 파묻혀서

하늘의 별들이 편안하게 위치하는

그 숱한 인력의 그물 속에 쉬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과 같이..

 

                                                           글 / 릴케 

 

 

Sarah Chang - Chopin Nocturne Violin NEW

 

 

 

Posted by yyjung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