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명화 음악 시'에 해당되는 글 822건

  1. 2013.05.26 산유화 (山有花) - 김소월
  2. 2013.05.23 별을 쳐다보며 - 노천명
  3. 2013.05.19 너를 안고 싶다 - 윤보영
  4. 2013.05.16 재즈 3 - 유하

산유화 (山有花) - 김소월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글 / 김소월

 

 

도희선 소프라노 - 산유화 - 김소월 시 - 김성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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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쳐다보며 - 노천명

 

 

 

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친구보다

좀더 높은 자리에 있어 본댓자

명예가 남보다 뛰어나 본댓자

또 미운 놈을 혼내 주어 본다는 일

그까지 것이 다아 무엇입니까

 

술 한 잔만도 못한

대수롭잖은 일들입니다.

발은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글 / 노천명

 

 

 

Steve Raiman - Under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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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안고 싶다 - 윤보영

 

 

 

너를 안고 싶다.

 

눈빛을 안고

숨소리를 안고

가슴에 분출되는 그리움을 안고

 

네 영혼이 내 가슴에

뜨거운 느낌으로 흐를 수 있도록

깊이 안고 싶다.

 

오랜 시간이 흘러가도

너를 현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가슴으로 으스러지게 안아보고 싶다.

 

                                                       글 / 윤보영

 

 

Beethoven Tempest Sonata O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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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3 - 유하

 

 

 

옛사랑이란 노래가 있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 거야...

때론 그렇게,

 

시보다 시적인 노래가 있지

절. 실. 하. 게. 느끼는 순간들

세상은 왜 그만큼만 비유가 허용되는 걸까

 

내 맘보다 더 내 맘 같은 하늘

내 눈보다 더 내 눈 같은 별

내 노래보다 더 내 노래 같은 바람

 

돌아보면, 옛사랑

나는 개미처럼 절실 했어

그래, 절망에 꿀을 입혀 꿀꺽 삼킨 사랑

 

내가 사랑한 건 결국, 네가 아니라 그리움 이었어

난 막연한 니힐리스트가 아니야

그림자보다 더 그림자다운 나를 분명히 보았거든

 

그리고 턴테이블의 거듭 튀는 음반처럼

나 지금 생의 한가운데를

걷고 있어요.

 

                                                         글 / 유하

 

 

 Valentina Igoshina  Chopin Fatasie Impromp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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