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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04 나도 때로는 ...
  2. 2012.11.23 그리운 건 다 그 안에 있었네
  3. 2012.11.19 이 세상 모든 것이 - Heinrich Heine 작
  4. 2012.09.10 어머님의 빈 자리

 

 

나도 때로는 ...

 

마음을 열어 놓고

기대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가슴 설레게 하는 사랑의 그림자는 아니라도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들어줄 누군가가

몹시도 그리워지는 날이 있습니다

 

구름이 멈추고 있어도 흘러가듯이

바다가 고요히 잠자는 듯 싶어도

파도가 일듯이

 

사람 마음속 평온한 듯해도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는 것 처럼

조용한 가슴도

흔들리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살아가는 것이 다 그런 것이라지만

내편에 서 줄

누군가가 생각날 때도 있습니다

 

걸어가다 돌부리에 채여 아파울 때..

이유없이 괜한 설움에 눈물이 핑돌 때..

 

누군가의 따뜻한 웃음을 바라보기만 해도

힘이 될 것 같아

그런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일으키는 생각뿐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저 그러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참이슬

 

 

 

출처  :  바람이 머무는 곳  I  바람따라

 

 

Posted by yyjung2
,

그리운 건 다 그 안에 있었네

 

 

Dyango - Morir De Amor






 

참으로 오래 사랑을 꿈꾸었네

길을 걷다가도 희미한 낮달을 보는 날... 그처럼 길게

남은 흔적처럼 사랑의 힘이 오래 남기를 기도했네

 

한 계절이 지나고 서걱이는 바람소리의 켜켜이

네가 떠날 준비를 미처 알릴 비좁은 틈도 없이 내가 먼저 떠나왔네

계절이 먼저 지고 있었네

 

발 아래 깔린 추억일랑 ...오래

그립게 내버려두는 게 우리 사랑의 진지한 예의

가벼운 홀씨처럼 흩날려 듬성듬성 뿌리내릴 하루

그 하루가 지쳐 주저앉아도... 그 사랑의 끝은

저무는 골목에 오래 기대어있네

 

길게 꿈꾼 사랑아, 이제 속절 없이 돌아가는 너보다

내가 먼저 당도한 길위에 푸른 기억만 펄럭 지는데

그리운 건 다 그 안에 있었네


시  /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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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것이 - Heinrich Heine 작

 

 

Richard Johnson

 

 

 

 

 

이 세상 모든 것이 산산히 부서져

조그만 조약돌로 되고 말아도

그립다 그립다고 생각하는 나

마음은 불탄다 언제까지나

 

 

ICH HAB' DICH GELIEBET

 

Ich hab' dich gelibet und liebe dich noch!

und fele die Welt zusammen

Aus ihren Truemmern stiegen doch

Hervor meiner Liebe Flam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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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빈 자리

 

 

 

 

 

 

오늘밤 유난히도 별이 총총한데

저 하늘 별 중에 큰 별 되시어

어두운 밤 세상이 훤하게 비추시니

우리 모두 우러러 봅니다.

 

허나 메울 수 없는 빈 자리입니다.

 

이제는 그 못다함을 큰 별 보고 빌고

이제는 가슴 속에 큰 별을 안고서

그립고 따사로움으로 큰 별을 섬기며

늘 불러 보렵니다.

늘 바라만 보렵니다.

 

그러나 메울 수 없는 빈 자리입니다.

 

                                  시 / 小井 송정욱

 

 

 

 

Girl Before A Mirror  1932년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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